"USDC 디페깅 속 스왑 거래 통해 USDC 패깅 후 수익 거둬"
트론 설립자 저스틴 선과 이더리움 설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USDC '디패깅' 상황을 통해 수익을 거뒀다는 정황이 제기되었다.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룩온체인이 제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저스틴 선으로 추정되는 월렛이 수차례에 거친 대량 스왑 거래를 통해 수익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11일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발표 후 해당 사건 여파로 USDC가 달러 연동성을 잃은 시점이다.
저스틴 선으로 추정되는 월렛은 에이브(Aave) 디파이 대출 플랫폼에서 USDC 5000만개를 인출한 뒤 이를 스테이블코인 다이(DAI)와 스왑 거래를 시행했을 뿐만 아니라 바이낸스를 통해서도 USDC 3000만개를 다이와 스왑한 내역이 밝혀졌다.
이 후 USDC가 12일(현지시간) 달러 연동성을 회복한 시점, 보유한 다이를 다시 USDC로 스왑 교환해 수익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USDC가 달러 연동성을 잃은 시점, 스왑 거래가 갖는 특징을 통해 USDC를 더 많은 수의 다이로 교환한 뒤에 USDC가 달러 연동성을 찾자 이를 다시 USDC로 교환해 수익을 거둔 샘이다.
또한 해당 월렛은 바이낸스를 통해 약 2억1490만개의 테더(USDT)를 인출해 약 1억개의 테더를 1억 3300만개의 USDC로 스왑한 내역이 밝혀지기도 했다. 현재 해당 월렛은 그렇게 거둬들인 USDC를 전부 새 주소로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비탈릭 부테린 또한 USDC 공포를 통해 수익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아캄은 부테린 역시 USDC 디패깅 당시 이더리움(ETH) 보유분을 통해 USDC를 샀으며 이를 통해 수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아캄이 제시한 데이터에 따르면 부테린은 이더리움 500개로 이더리움 기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라이(RAI)를 발행한 뒤 이를 통해 USDC를 스왑 거래했다. 부테린으로 추정되는 월렛은 추후 약 다이 5만개를 입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