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실시간 결제 시스템 '페드나우' 오는 7월 출시 예정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3-16 14:21 수정 2023-03-16 14:21

"금융기관 간 빠른 결제 목적으로 설계"
다음 달 첫째주 공식 참가자 인증 시작

사진=Flickr
사진=Flickr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7월 실시간 결제 시스템 '페드나우(FedNow)'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 연준은 15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서 페드나우 서비스가 7월부터 운영될 것이라고 발표하고 출시 준비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페드나우는 연준이 추진하는 실시간 총액 결제방식의 신속자금이체시스템이다. 미국 금융기관 간의 결제 시간 지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다.

이체 서비스뿐만 아니라 지급 요청 서비스와 계정 정보 유지·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사기 예방 등의 부가서비스도 포함된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연준은 내달 첫째 주에 페드나우 서비스 시작을 위한 공식 참가자 인증을 시작한다. 오는 6월에는 인증된 참가자들과 함께 페드나우의 출시 준비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켄 몽고메리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금융기관과 업계 파트너들이 페드나우 서비스 가입 준비를 전면적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며 "페드나우는 현대적인 실시간 결제 솔루션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페드나우를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가 직면한 설계 원칙과 비용 및 이점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보우먼 이사는 지난해 8월 열린 빈센트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페드나우가 다양한 즉석 결제를 지원하는 유연하고 중립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예상 도입 시기로 2023년 중반을 거론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