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F, 알라메다 대출 자금으로 법률 비용 충당했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3-30 10:58 수정 2023-03-30 10:58

앞서 최소 1000만달러 대출 자금 아버지에게 전달
면세 증여 이용해 다시 SBF의 법률 비용에 사용돼

출처=BAMΞN 트위터
출처=BAMΞN 트위터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자신의 법률 비용을 알라메다 리서치 자금으로 충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SBF가 앞서 아버지에게 전달한 알라메다 리서치로부터 대출받은 자금으로 법적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SBF는 FTX의 파산 이후 자신의 은행 잔고가 10만달러(한화 약 1억3046만원)로 줄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초호화 변호인단을 고용하는 등 천문학적 액수의 법률 비용이 어떻게 지불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계속해서 논란이 돼왔다.

포브스가 확보한 소식통 제보에 따르면 지난 2021년 SBF는 알라메다로부터 최소 1000만달러(한화 약 130억4600만원)의 자금을 대출받아 자신의 아버지에게 제공했다. 이후 해당 자금은 평생 유산 및 면세 증여를 이용해 다시 SBF에게 전해지며 법률 비용에 쓰이고 있다.

한편 SBF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중국 관리에게 4000만달러(한화 약 521억92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준 사실이 드러나 혐의가 추가됐으며 현재 13개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새 기소를 통해 해당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SBF 형량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혐의가 추가되기 전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SBF는 155년형을 선고받게 될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