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투자자 이윤 상황 나타내는 aSOPR, 상승 신호"
중요한 온체인 데이터가 비트코인(BTC)의 상승장 신호가 나타났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지크립토는 11일 온체인 주요 데이터인 'aSOPR(adjusted Spent Output Profit Ratio)'의 수치가 1 이상인 점을 지목, 현재 비트코인이 강세장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는 온체인 상에서 특정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 이윤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다.
SOPR은 특정 암호화폐의 특정 가격대를 숫자 1로 표기, 해당 가격을 기준으로 투자자들의 익절과 손절 상황을 표기한다.
SOPR이 1 이상에 위치할 시 특정 가격에서 평균적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이익 상태에서 해당 코인을 판매했다는 것을 뜻하며 반대로 SOPR이 1 이하에 위치할 시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고 해당 코인을 매도했다는 것을 뜻한다.
SOPR은 단순한 투자자들의 익절, 손절 추세를 넘어 시장 심리와 투자자들의 행동 패턴을 보여주는 지표다. SOPR이 1 이하로 많이 내려갈 시 많은 투자자들이 '공포' 속에 강력한 매도세를 형성한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aSOPR은 SOPR의 일환으로 1시간 단위로 이뤄지는 단타 거래를 제외한 수익 지표를 나타낸다. 즉, 단타 거래를 제외한 장기 투자자들의 수익 상황과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
지크립토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가 제공한 90일 기준 aSOPR의 지표가 10일 기준 1을 돌파한 점을 지목, 비트코인이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SOPR는 1을 돌파한 2015년과 2019년, 2020년 강세장을 맞이했으며 해당 시기에 비트코인 aSOPR가 1을 돌파한 후 각각 연도별로 최대 6110%, 150%, 579%의 수익률을 거둔 바 있다.
지크립토는 11일 "aSOPR의 수치가 1로 접어들자 비트코인이 3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비트코인 관점이 낙관적으로 변했다"며 "비트코인의 가치가 계속 상승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요소들을 경계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크립토는 "비트코인의 가격은 시장 심리, 글로벌 이벤트, 규제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11일 오후 3시 업비트 기준 395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