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 여파와 은행發 위기에 필요성↑
스테이블코인 관련 엄격한 건정성 요구
앞서 2월, "암호화폐, 법정통화 지위 안돼"
IMF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금융안전성 보고서'를 통해 FTX 등 암호화폐 기업의 파산과 최근 은행 위기를 지적하면서 암호화폐 산업의 '포괄적이고 일관된 규제와 적절한 감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암호화폐 준비금의 보관, 전송 및 교환 등에 있어 은행과 같은 금융 기관처럼 엄격한 건전성 요구 사항이 충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IMF가 암호화폐 산업의 위험성을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월, IMF는 각국에 암호화폐에 법정 통화 지위를 부여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IMF는 회원국들의 암호화폐 정책 대응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9개 사항이 담긴 '암호화 자산 관련 효과적 정책 요소들'을 발표했다. 해당 정책 문건에는 각 가입국가들이 자국의 통화정책을 강화해 통화 주권과 안정성을 지키는 동시에 암호화폐에 법정통화나 공식 화폐 지위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당시에도 IMF는 암호화폐 자산 및 거래소 등이 무너진 사건들을 언급하며 암호화폐 변동성으로 인한 실물 경제 파급 우려를 제기했다. 이와 함께 각국이 관련 감독 강화와 규제 집행을 위한 국제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