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dX·OKX 이어 캐나다 시장 철수
다음 달 9일 자금 없는 계좌 폐쇄
오는 6월 2일 모든 계좌 비활성화
팍소스는 12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는 6월 2일 모든 캐나다 계좌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팍소스는 고객들의 계좌를 순차적으로 정리하는 방식으로 캐나다 시장에서 떠난다는 방침이다.
팍소스는 다음 달 9일 자금이 없는 캐나다 계좌를 폐쇄할 예정이다. 또 오는 6월 2일에는 모든 캐나다 계좌를 비활성화한다.
팍소스의 캐나다 영업 철수는 캐나다 규제당국의 강화된 규제 압박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캐나다 증권관리협회(CSA)는 지난 2월 암호화폐 규제 강화를 선언하며 투자자 보호에 주력하기 위한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에는 캐나다 현지 내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지 고객을 위해 보유한 암호화폐의 자산 분리 ▲마진이나 기타 형태의 레버리지 금지 ▲CSA의 허가 없는 스테이블코인 판매 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사전등록약속(PRU)을 규제 기관에 제공하지 않거나 거래를 중단할 경우 규제 기관의 집행 조치를 받게 된다.
이같은 규제 강화로 인해 캐나다에서 사업 철수를 결정한 암호화폐 기업들이 늘어났으며 팍소스 역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OKX)도 올해 캐나다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dYdX도 캐나다 지역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팍소스 측은 철수 결정해 대해 "향후 캐나다 온타리오증권위원회(OSC)와 협력해 캐나다 시장에 재진입할 준비가 돼 있는지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팍소스는 올해부터 미국 사업에서도 큰 곤욕을 겪은 바 있다. 올해 2월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로부터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USD(BUSD) 발행 중단 명령을 받은 데 이어 SEC로부터 '웰스 노티스'를 받으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