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 "선물 트레이더, 최근 하락에도 BTC 상승에 베팅"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5-02 15:32 수정 2023-05-02 15:32

선물 시장 내 '담보 대출금'·'롱 베팅 증가율' 급증
"선물 트레이더, 자금 빌려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가격 하락에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부정적"

코인텔레그래프 "선물 트레이더, 최근 하락에도 BTC 상승에 베팅"
최근 비트코인(BTC)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둘러싼 선물 시장의 움직임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선물 시장 내 데이터를 인용, 선물 트레이더들이 자신의 포지션 유지를 위해 담보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주간 2만7200달러에서 3만달러 사이를 오고가며 높은 변동성을 연출한 뒤 끝내 하락하며 2일 오후 3시 코인마켓캡 기준 2만8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많은 분석가들이 '강세장의 조건'으로 내걸었던 3만달러 사수를 실패한 것.

이 가운데 많은 선물 시장 트레이더들이 자산을 추가로 대출해 비트코인 상승(롱)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선물 투자자, 현금 내주고 비트코인 구매해 포지션 유지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오케이엑스의 마진 렌딩(담보 대출) 비율 증가를 지적했다.

오케이엑스의 스테이블코인/비트코인 담보 대출 비율은 지난 달 17일 후 지속적인 우상향을 거듭 중이다. 많은 트레이더들이 자신이 보유한 스테이블코인, 사실상 달러를 담보로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시작했다는 것.

코인텔레그래프는 이 현상을 선물 트레이더들이 자신의 포지션을 지키기 위해 비트코인을 빌리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 "선물 시장 베팅 분포도, 비트코인 하락에도 롱 베팅 증가"

코인텔레그래프는 선물 시장 내 긍정적인 흐름에 대한 추가 증거로 바이낸스와 오케이엑스의 장기 선물 시장 데이터를 제시했다.

지난 한 주, 바이낸스에서 선물 시장 투자자들의 장기 하락(숏) 베팅은 1.28에서 1.17로 줄어들었다.

오케이엑스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목격되었다. 오키이엑스에서 28일부터 2일까지 장기 롱-숏의 비율은 급격하게 롱으로 기우는 모습을 연출, 장기 롱 비율이 1.12에서 1.26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와 오키이엑스에서 지난 한 주간 많은 선물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상승에 베팅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롱 베팅의 경우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But 시장 분위기, 가격 하락에 전반적으로 부정적"

하지만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하락에 시장의 전망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라는 사실 또한 지적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를 사수할 지에 대한 의문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