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의 과세 제안, 암호화폐 산업을 장악하기 위한 술수"
"암호화폐, 美 성장의 큰 혁신 동력될 수 있다…모든 건 정부 역량에"
미국의 대선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바이든 행정부의 30% 암호화폐 채굴 과세 제안을 비난하고 나섰다.
케네디 주니어 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 포스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암호화폐 채굴 과세 아이디어를 '권력 장악'이라 표현하며 비난하고 나섰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2024년 정부 예산안 발표를 통해 암호화폐 채굴 산업에 약 30%의 세금 부과를 제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암호화폐 채굴에 소모되는 환경적 영향을 강조, 3년에 거쳐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에게 약 30%의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밝혔다.
케네디 주니어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와 같은 생각이 "소수가 암호화폐 산업을 통제하기 위한 선택"이라 비난하는 한편 암호화폐 산업을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를 '혁신 엔진'이라 표현하며 암호화폐 산업의 이점을 강조한 케네디 주니어는 바이든 행정부의 높은 채굴 과세율이 권력 장악의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BTC)의 에너지 소모율은 채굴 업체 브레인스의 통계 자료를 볼 때 비디어 게임과 같은 수준으로 정부 차원의 반대가 필요하지 않다"며 "에너지에 관한 우려를 표현하며 높은 과세율을 주장하는 것은 소수 엘리트들에 의한 암호화폐 장악을 위한 술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호화폐를 범죄와 엮는 시도 또한 암호화폐 산업 장악을 위한 권력자들의 술수 중 하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많은 이들의 주장과 달리 범죄자들만이 선호화는 화폐가 아니다"며 "정부가 이를 잘 활용할 경우 이는 은행 시스템과 일반인들의 결제 시스템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시민 역시 비트코인이 필요한 경우가 분명 있다"고 덧붙였다.
케네디 주니어는 암호화폐 산업이 미국 경제 성장의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달러와 함께 비트코인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활용할 경우 미국 경제는 더욱 탄력을 받아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4년 미국 대선의 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케네디 주니어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고(故)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의 아들이다.
조사 결과 그는 2024년 대선에서 자칭 보수주의자, 젊은 유권자, 대학 학위가 없는 유권자들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조사 대상 중 바이든 대통령의 행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33%,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너무 진보적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35%가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한때 케네디 주니어는 반(反)백신 조직인 아동건강보호(CHD)라는 조직을 설립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