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C-20 기반 NFT 발행 프로토콜 오디널스, 여전히 큰 수요 보여
오디널스, 수수료 증가에도 밈 코인 발행량 지속적으로 증가세
비트코인 네트워크망인 BRC-20 기반 '밈 코인'이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네트워크 수수료 역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는 20일 온체인 분석 데이터를 참조, 비트코인 NFT 발행 프로토콜 '오디널스(Ordinals)'의 NFT 발행으로 인한 네트워크 수수료가 비트코인(BTC) 약 1414개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오디널스가 올해 1월 시장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오디널스를 통한 NFT 발행량은 현재까지 총 약 800만개다.
오디널스의 급격한 성장과 수요 급증 원인은 밈 코인에 대한 수요 급증이다. SNS를 통해 오디널스에서 발행된 NFT가 큰 인기를 끌며 폭발적인 수요를 보인 것이 주된 원인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문제는 오디널스에서 발행된 밈 코인이 올해 4월 부터 비트코인의 가격과 네트워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다.
BRC-20 기반 밈 코인의 인기 폭등이 비트코인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정체와 이로 인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내 갑작스럽게 늘어난 거래량 탓에 네트워크 속도가 둔화될 뿐만 아니라 거래 수수료가 폭등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는 이번 달 3일 부터 연일 최대치를 갱신한 뒤 9일 총액 최고가인 35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후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는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4월 말 대비 300%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듄 애널리틱스는 보고서를 통해 여전히 BRC-20 기반 밈 코인의 인기가 여전하며 이로 인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부정적인 영향이 여전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문제는 거래 수수료 폭증에도 여전히 오디널스를 통한 밈 코인 발행이 수요 증가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듄 애널리틱스가 제시한 데이터는 오디널스의 5월 20일 하루 누적 거래 수수료가 3820만달러를 기록, 지난 달 20일보다 7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오디널스의 네이티브 토큰 오르디 토큰(ORDI)은 20일 오케이엑스 거래소에 상장됐다"며 "오디널스의 인기는 꺾이지 않고 있다"고 서술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