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 하원 승인과 국왕 서명만 남아
지불수단으로서 스테이블 코인 규제
암호화폐 홍보 관련 규제 내용도 추가
영국 상원에서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 코인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이 통과됐다.
20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및 시장 법안(FSMB)'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상원에서 승인됐다.
이제 법안은 하원 의회에서 최종 표결을 거쳐 국왕의 승인을 받을 시 공식 발효된다.
해당 법안은 국가에서 규제하는 금융 서비스 범위에 암호화폐를 포함하며, 지불 수단으로서 스테이블 코인을 규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7월 의회에 처음 발의된 FSMB는 자산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다.
이후 법안은 의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규제 대상 금융상품의 범위를 암호화폐로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했으며 암호화폐 관련 홍보 규제 내용이 추가돼 더 넓은 범위의 디지털 자산 규제 법안으로 확장했다.
앞서 앤드류 그리피스 영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4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규제가 1년 안에 발효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영국의 규제 접근 방식은 기존 규제와 새로운 규제를 혼합한 방식"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당시 그리피스 장관은 "가능하면 동일한 자산, 동일한 거래가 동일한 방식으로 규제돼야 한다"며 "암호화폐 또는 분산 원장 공간에는 몇 가지 추가적인 사항과 특징이 있어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