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준비…'블랙록 대열' 합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6-28 10:28 수정 2023-06-28 16:33

지난 2021년 이후 두 번째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승인 기대감↑

사진=피델리티(Fidelity) 공식 트위터
사진=피델리티(Fidelity) 공식 트위터
글로벌 대형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가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대열에 합류한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은 소식통을 인용해 피델리티가 이르면 내달 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서류를 제출할 것이라고 28일 보도했다.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은 이번이 두 번째다. 피델리티는 지난 2021년에도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Wise Origin Bitcoin Trust)'라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바 있으나 이듬해 초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을 거부당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시작으로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대열에 합류하면서 피델리티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미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신청을 모두 반려해 왔다. 다만 이번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은 승인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랙록 ETF는 시장 조작의 위험성을 없앨 수 있는 '감시-공유 계약'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그동안 신청된 다른 비트코인 ETF보다 승인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도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블랙록의 ETF 신청은 반려된 적이 거의 없다"며 "블랙록의 움직임이 비트코인 ETF 시장에 낙관적인 분위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