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 임원 구금·파산 임박설 확산돼
거래소에서 주말간 6400만달러 유출
"후오비, 지극히 정상적으로 운영 중"
저스틴 선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퍼드(FUD, 공포·불확실성·의문)는 무시하고, 계속 구축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후오비 공식 X 계정도 'FUD는 무시하고 계속 구축하라'라는 성명을 업로드했다.
성명에 따르면 후오비는 지난 이틀 동안 시장에 확산됐던 FUD가 매년 계속해서 나오던 루머일 뿐이라며, 후오비는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후오비 측은 "매년 소셜 미디어에서는 후오비가 '죽었다'라거나 후오비 직원이 '구금됐다' 등의 루머가 나온다"면서 "이러한 FUD는 무의미한 비난과 명예 훼손일 뿐이며 후오비는 완전히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후오비는 중국 당국에 의해 후오비의 주요 임원이 체포됐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중국계 암호화폐 산업 기자인 우블록체인(WuBlockchain)은 후오비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인사책임자(CHO) 등이 도박 웹사이트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중국 공안에 구금돼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후오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X를 통해 "중국 공안과의 소통은 의례적인 일이며, 올해만 세 번의 만남을 가졌다"면서 "최근 루머와 관련한 중국 공안의 후오비 조사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투자사 시니암하인벤처스(Cinneamhain Ventures)의 파트너 애널리스트인 아담 코크란이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사실상 거의 파산 상태에 놓였으며, 이같은 위험을 사전에 감지한 바이낸스가 서둘러 테더(USDT)를 대량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후오비 준비금 부실 의혹이 커졌다.
이같은 소문들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후오비 거래소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하기도 했다.
디파이(DeFi)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 자료에 따르면 후오비에서는 지난 5일부터 6일 사이 총 6400만달러(한화 약 84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예치된 총 가치(TVL)가 25억달러(한화 약 3조2863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