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문제로 다수의 국가서 강제 퇴출, 거래량·트래픽 감소 야기
후오비가 규제 문제로 다수의 국가에서 퇴출되며 현재 큰 위기에 처해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윌리 우는 6일 온체인 분석 데이터를 포함한 다수의 데이터를 참조, 후오비 거래소가 거래량과 웹 트래픽, 거래소 잔액 감소로 큰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 우는 후오비 위기의 근거로 거래소 암호화폐 보유량을 지목했다. 특정 거래소의 암호화폐 보유량은 해당 거래소의 유동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거래소 재정 안정성 척도로 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윌리 우는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라스의 데이터를 참조, 후오비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2022년 41만개에서 현재 2만6000개로 감소한 것을 포함해 후오비 내 다수의 메이저 알트코인 보유량 역시 크게 감소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2020년부터 후오비의 암호화폐 보유량은 급격히 줄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1년새 2만6000개까지 줄은 것을 포함해 이더리움(ETH)과 테더(USDT) 보유량 역시 크게 줄었다"고 서술했다.
윌리 우가 지목한 또다른 증거는 웹 트래픽의 금격한 감소다.
그는 웹 트래픽 분석 플랫폼 시밀러웹의 스크린 샷을 공유, "후오비의 월간 방문 트래픽 수는 3월 3000만건이었으나 5월에는 200만건으로 감소했고 이 감소세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후오비 위기'의 주된 원인은 후오비가 규제 문제로 다수의 규제 당국과 마찰을 지속, 다수의 국가에서 강제 퇴출된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후오비는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로부터 운영 중단을 통보 받았다. 말레이시아는 전체 국민 중 23%가 암호화폐를 투자하고 있는 국가로 말레이시아 퇴출 사건 역시 후오비에게 극심한 피해를 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윌리 우는 "규제 문제로 많은 관할권에서 퇴출되고 있다"며 "현재 후오비의 최대 트래픽은 러시아, 인도, 한국, 우크라이나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