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후오비 설립자 동생, 공짜로 얻은 HT 물량 현금화했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5-17 17:34 수정 2023-05-17 17:34

"커뮤니티와 협력해 해당 토큰 회수·폐기할 것"
리린, 저스틴 선 주장에 반박…"전혀 근거 없다"

사진=저스틴 선 트론 설립자 트위터 갈무리
사진=저스틴 선 트론 설립자 트위터 갈무리
저스틴 선 트론 설립자가 후오비 설립자의 동생이 후오비토큰(HT)을 무상으로 취득한 뒤 현금화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저스틴 선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후오비 설립자인 리린의 동생 리웨이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대량의 HT를 공짜로 확보해 수차례 후오비 거래소를 통해 매도했다"며 "이를 통해 엄청난 양의 현금을 인출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저스틴 선은 후오비 글로벌 자문위원회와 HT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커뮤니티가 문제의 토큰을 회수해 폐기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사자인 리웨이와 HT의 환불을 협상하고 남은 토큰의 폐기를 준비할 계획이다"라며 "리웨이는 (후오비) 커뮤니티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HT DAO가 리웨이에게 이전 HT 판매 수익금을 반환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린은 저스틴 선의 주장에 정확한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주장에 대한 정확한 근거를 후오비 측이 제시할 경우 동생이 보유한 HT의 10배를 배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저스틴 선은 지난해 10월 자신이 이끄는 홍콩 기반 자산운용사 어바웃캐피탈을 통해 리린이 설립한 후오비를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저스틴 선은 어바웃캐피탈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후오비는 지난 1월 그가 어바웃캐피탈의 리더라고 공표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