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원, 겐슬러 SEC 위원장 해임 재주장…"SEC 패소 원인 보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8-31 10:43 수정 2023-08-31 11:28

"SEC의 그레이스케일 소송 패소, 겐슬러 위원장의 명백한 악행 증거"

美 하원의원, 겐슬러 SEC 위원장 해임 재주장…"SEC 패소 원인 보라"
워렌 데이비슨 미국 하원의원이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해임을 다시 주장하고 나섰다.

데이비슨 의원은 31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최근 SEC의 그레이스케일 소송 패소 사건을 지적, 겐슬러 위원장의 해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9일, 미국 연방법원은 SEC에 그레이스케일의 암호화폐 펀드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승인 거부가 합리적 이유가 없음을 지목,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승인 재검토를 명령했다.

데이비슨 의원은 해당 사건을 지목하며 "SEC의 그레이스케일 소송 패소가 SEC의 억지스러운 시장 관할권 확보를 증명하는 증거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원의 판결물을 포스팅에 첨부, SEC의 그레이스케일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승인 거부의 이유가 매우 임의적이며 논리적이지 못하다는 법원 판결 문구를 강조했다.

데이비슨 의원은 지속적으로 겐슬러 위원장의 부조리를 지목, 그의 위원장직 해임을 주장해온 인사다. 그는 지난 6월, 겐슬러 위원장의 해임안을 포함한 'SEC 안정화법(SEC Stabilization Act)'을 하원에 제출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이번 데이비슨 의원의 겐슬러 위원장 해임 주장에 겐슬러 위원장을 비난하던 미국 정계 인사들이 또다시 동참의 물결을 보였다.

맥헨리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은 데이비슨 의원의 포스팅에 "암호화폐 시장을 향한 겐슬러 위원장의 억압은 무산되고 있다"며 "겐슬러 위원장의 행보는 명확한 규제안이 필요한 이유를 보여주는 사례다"는 리트윗을 남겼다.

맥헨리 위원장은 미국 정계 내 겐슬러 위원장 비판 여론의 선봉장에 섰던 인물이다. 그는 수차례 청문회를 통해 겐슬러 위원장의 논리없는 암호화폐 시장 억압을 지목해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