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데이비슨 美 하원의원,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해임안 제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6-13 11:47 수정 2023-06-13 11:47

데이비슨 의원 "진정한 개혁 위해 美 SEC 위원장 해임해야 해"
톰 에머 하원의원 "암호화폐 산업 일관되고 명확한 감독 필요"

사진=워렌 데이비슨 미국 하원의원 트위터 갈무리
사진=워렌 데이비슨 미국 하원의원 트위터 갈무리
워렌 데이비슨 미국 하원의원이 'SEC 안정화법(SEC Stabilization Act)'을 하원에 제출했다. 이 법안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의 해임안이 포함됐다.

데이비슨 의원은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SEC 안정화법을 제출했다"면서 "미국 자본 시장은 현 SEC 위원장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개혁을 위해 게리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데이비슨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해당 법안 도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 SEC의 오랜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해 SEC 위원장직을 없애고 전무이사(Executive Director)로 역할을 대체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무이사직에는 SEC 위원장 출신들은 지원하지 못하게 할 것"이며 "위원장을 대신할 전무이사직은 이사회에 주요 사안을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명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법안 도입과 관련해 톰 에머 미국 하원의원도 합류했다. 에머 의원은 미 SEC를 재구성하고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미국 투자자와 산업계는 정치적 게임이 아닌 명확하고 일관된 감독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SEC 안정화법은 SEC의 우선순위가 무모한 의장의 변덕이 아니라 투자자 보호에 있도록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 SEC는 이달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초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연달아 제소했다. 또 19개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하는 등 본격적인 규제에 나서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