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LO "美 SEC 항소서류 추가 제출, 위선적 억지 행동"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9-11 14:31 수정 2023-09-11 14:31

스튜어트 알데로티 "SEC의 행동서 논리 실종"
'親리플 변호사' 존 디튼도 리플 측 주장 옹호

사진=스튜어트 알데로티 CLO X 계정 캡처
사진=스튜어트 알데로티 CLO X 계정 캡처
리플과 길고 긴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중간 항소에 대한 논리 강화 차원에서 답변 각서를 추가 제출한 가운데 리플 측이 SEC의 행동을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스튜어트 알데로티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는 10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리플 측 변론을 맡아온 제임스 필란 변호사의 멘션을 인용해 "SEC가 법원에 추가로 항소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은 또 하나의 위선적 전환 행동"이라며 SEC를 비난했다.

필란 변호사는 이날 본인의 X 계정에 "SEC가 중간 항소와 관련된 답변 각서를 추가로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알데로티 CLO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그동안 '명확하게 명시된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정작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SEC가 궁지에 몰리게 되자 항소가 급하게 필요하다면서 본인들의 논리를 위해 서류를 추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확한 규제의 존재와 규제를 통한 시장 통제를 주장했던 SEC의 이같은 행동에는 명확한 논리가 없다"면서 "위선적 억지에 불과한 행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친(親)리플' 성향의 법조인인 존 디튼 변호사 역시 알데로티 CLO의 멘션을 인용하면서 "SEC와 리플의 소송전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시각에는 SEC를 위선적이라고 비난한 알데로티의 언행이 경솔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알데로티를 옹호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