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법원에 바이낸스 US 내부 문건 열람 권한 요청
"바이낸스 US, 부분적인 자료 제출로 당국 조사 기만"
SEC와의 갈등 심화에 거래량 지난해 대비 100분의 1
바이낸스 U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갈등 심화에 미국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잃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규제 문제로 인한 거래소의 존속 문제가 유저들의 이탈을 일으킨 것이다.
SEC는 18일 미국 법원에 바이낸스 US의 내부 문건을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SEC가 주장하는 바는 바이낸스 US가 당국의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SEC는 바이낸스 US의 모회사 BAM이 SEC가 열람을 요청한 내무 문서를 모두 제출하지 않았으며 불명확한 데이터만을 담은 220건의 문서만을 제출, 필수 정보 제공 의무에 불응하며 당국의 조사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법원을 통해 내부 문서 열람 권한을 얻겠다는 것.
현재 판사는 SEC 측에 문서 18건의 열람과 9건의 부분 열람을 허가한 상태다. SEC가 열람을 요청한 문서는 총 117건으로 밝혀졌다.
SEC와의 갈등이 심화되는 등 바이낸스 US가 미국 규제기관과 지속적으로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은 바이낸스 US는 미국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9일 "바이낸스 US의 9월 거래량은 급감했다"며 "일일 거래량 중 가장 낮은 날은 297만달러(한화 약 39억3109만원)를 기록, 이는 지난해 9월 일일 평균 거래량 2억3000만달러(한화 약 3044억2800만원)에 비교하면 크게 급감한 수준이다"고 보도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