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US, 주요 임원 줄퇴사…짙어지는 美 퇴출 기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9-15 10:42 수정 2023-09-15 10:42

이틀 전 CEO 퇴임·전직원 3분의 1 해고 발표
법률 총괄·리스크 관리 총괄도 잇달아 물러나

바이낸스 US의 주요 임원 두 명이 해임 소식을 밝히며 바이낸스의 미국 시장 퇴출 수순이 가시화되는 양상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바이낸스 US의 크리쉬나 주바디 법률 총괄과 시드니 마잘야 리스크 관리 총괄이 공식 퇴임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 US 주요 임원의 퇴임은 바이낸스 US가 CEO의 퇴임과 약 100명의 감원을 발표한 지 약 이틀 만의 일이다. CEO에 이어 바이낸스 주요 임원의 퇴임의 주된 이유는 미국 규제 기관의 집중 포화로 풀이되고 있다.

바이낸스 US는 올해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연달아 기소된 후 위법 행위와 재무 건전성 문제를 이유로 현재 미국 법무부(DOJ)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상태다.

WSJ은 크리쉬나 주바디 바이낸스 US 법률 총괄이 SEC와의 소통에서 중대한 소통 창구이자 협상가였음을 지목하며 그의 부재로 바이낸스 US가 미국 사업 전개에 본격적으로 큰 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바이낸스 US는 미국 사업 지속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규제 기관의 집중 포화에 미국 달러 환전 파트너사를 모두 잃은 뒤 지난 달 극적으로 핀테크 기업 문페이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현재 미국 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일 내 이어진 주요 임원들의 퇴임과 전체 직원 3분의 1의 감원 소식은 바이낸스 US가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바이낸스 US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4월 22%에서 현재 약 0.8%까지 감소한 상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