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둘러싼 위기 의식한 듯 SNS 통해 직접 설명
"거래소 이탈한 멤버들, 바이낸스 밴처 사업에 합류"
그는 7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바이낸스의 일부 멤버는 바이낸스를 떠나는 것이 아닌 바이낸스의 새 전략을 수행하는 벤처 사업에 투입되어 더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그들은 여전히 바이낸스의 일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바이낸스를 둘러싼 뉴스는 매우 부정적이었다. '포춘' 등 다수의 외신은 바이낸스가 미국 규제기관의 집중 포화를 받자 다수의 바이낸스 주요 임원들이 줄줄이 퇴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바이낸스는 올해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연달아 기소된 후 현재 미국 법무부(DOJ)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낸스에 대한 악재가 전해지자 최근 약 두 달 간 레온 싱 풍 아시아태평양 총괄, 패트릭 힐만 전략 총괄, 혼응 법률 고문, 이보 링 비즈니스 총괄, 마유르 카마트 상품 총괄 등 일부 바이낸스 임원들이 연달아 퇴사했다. 이에 바이낸스가 무너지고 있다는 루머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바 있다.
자오 창펑 CEO는 "바이낸스는 위기에 대응해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이 중 일부는 바이낸스에 매우 큰 기회를 안겨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시장에서 조성된 FUD를 무시하고 바이낸스를 계속 신뢰해달라"고 강조했다.
자오 창펑 CEO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바이낸스 위기설'에 매번 직접 응답하며 위기 점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이낸스는 미국 사업 전개 중 바이낸스가 저지른 위법 행위와 바이낸스를 둘러싼 재무 건정성 등의 문제로 지난해부터 수차례 구설수에 오르며 위기를 겪어오고 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낸스의 위법 행위와 재무 건전성을 지적하는 기획 기사를 수차례 보도한 바 있다.
이 여파로 바이낸스는 미국 시장에서 코인베이스에 점유율을 빼앗기는 모습과 함께 다수의 국가에서 규제 문제를 명분으로 사실상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바이낸스는 아랍에미리트, 엘살바도르, 카자흐스탄, 일본 등의 국가에서 본격적인 진입 소식을 발표하며 매우 이색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