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BTC 신탁, DTCC서 '삭제 후 재상장 해프닝' 발생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10-25 10:05 수정 2023-10-25 10:05

블랙록 비트코인 신탁 상품, 어제 상장
DTCC 상장 목록서 사라졌다가 재등장
BTC 가격, 하루 사이 6% 변동성 보여

블랙록 BTC 신탁, DTCC서 '삭제 후 재상장 해프닝' 발생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BTC) 신탁 상품이 미국 중앙예탁결제원(DTCC) 상장 목록에서 삭제된 뒤 다시 재상장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DTCC는 24일 블랙록의 비트코인 신탁 상품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티커 약칭 'IBTC'로 정식 상장했다. 하지만 이후 몇 시간 동안 DTCC 상장 목록에서 IBTC가 제외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더 블록' 등 다수의 외신은 DTCC 상장 목록 내 IBTC의 제거 소식을 보도, 시장 안팎에서는 블랙록과 IBTC를 둘러싼 다양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하지만 몇 시간 뒤 DTCC의 상장 목록에 IBTC가 다시 이름을 올리며 IBTC와 관련된 괴소문은 잦아들었다.

비트코인 신탁 IBTC는 ETF의 직전 단계 금융 상품으로 평가된다. DTCC의 IBT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순리대로 진행 중이라는 뜻으로 해석되어 시장 내 가격 폭등을 만든 것이다.

IBTC의 재상장 해프닝에 비트코인의 가격도 약 6% 가량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IBTC가 DTCC에 이름을 올리자 지난 24일 비트코인의 가격은 13% 급등하며 3만5000달러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DTCC 상장 목록에서 IBTC가 사라지자 비트코인은 3만3000달러까지 곤두박질쳤으나 DTCC 상장 목록에 IBTC가 재등장하자 3만4000달러까지 반등에 성공했다.

하루 새 큰 변동성을 보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15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약 3만4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