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횡령 혐의 형량 감형 위해 금융 전문가 초청 요구
"전문가 초청해 자세한 SBF 신용 대출 내역 분석 요청"
SBF 변호인단은 24일 SBF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카플란 판사에게 변호 증인 출석 요청서를 제출했다.
SBF 변호인단이 요청한 증인은 금융 컨설팅 기업 맥스웰 컨설팅의 CEO인 조셉 핌블리다. SBF 변호인단은 SBF의 무고함을 주장하기 위한 작업으로 FTX 금융 데이터베이스의 정밀한 분석이 필요함을 주장, 해당 분석을 위해 전문가인 조셉 핌블리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SBF 변호인단이 구체적으로 밝힌 핌블리의 역할은 2021년 10월부터 2022년 9월, 약 1년 간 알라메다 리서치에서 발생한 SBF의 신용 대출 데이터 분석이다.
현재 SBF는 FTX 고객 자금 횡령하고 그렇게 마련한 자금을 알라메다 리서치를 통해 개인적인 투자에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측은 SBF와 최측근에 일했던 다수의 인사들을 증인으로 내세운 뒤 해당 혐의에 대해 증언을 제공한 상태다. 증인으로는 캐롤라인 엘리슨 전 알레미다 리서치 CEO, 게리 왕 FTX 공동 설립자, 니샤드 싱 FTX 전 FTX 엔지니어링 총괄, 콘스탄스 왕 전 FTX 운영 총괄 등이 포함되었다.
SBF의 재판은 26일(현지시간) 종료될 예정이다. 다수의 증인이 그의 유죄 혐의에 대해 공통의 증언을 제시한 만큼 SBF의 유죄 판결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풀이되고 있다.
그런만큼 SBF의 변호 증인 요청은 형량을 줄이기 위한 SBF 측의 '발악'으로 해석되고 있다. SBF에게 제기된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SBF가 받게 될 최종 형량은 무려 115년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