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바이낸스 현물 거래량, 62%→40%
보고서 "점유율 감소 원인은 상장 전략 실패"
업비트, 1년새 현물 거래량 8.5%포인트 증가
온체인 분석 플랫폼 오엑스스코프가 7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 감소를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 1년 동안 바이낸스는 시장 점유율의 약 3분의 1을 잃었다"며 "바이낸스의 암호화폐 현물 거래량은 1년 전 62%에서 현재 약 40%까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오엑스코프는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 감소 원인으로 바이낸스의 암호화폐 상장 전략 실패를 지적했다.
보고서는 "바이낸스의 현물 거래량 감소의 주된 이유는 바이낸스의 암호화폐 상장 전략 실패로 추정된다"며 "많은 인기 암호화폐가 바이낸스에 상장된 후 침체를 경험했다"고 서술했다.
업비트의 암호화폐 현물 거래량은 지난해 5%에서 현재 약 15.3%까지 증가, 암호화폐 거래소 중 가장 큰 현물 거래량 증가세를 보였다.
현물과 파생상품을 모두 합한 거래량의 경우, 바이낸스의 현재 점유율은 약 51.2%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위로는 13.4%를 기록하고 있는 오케이엑스, 3위로는 9.6%를 기록하고 있는 바이트가 선정되었다.
보고서는 "바이낸스는 글로벌 거래소로서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오케이엑스와의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미국 규제기관과의 갈등을 필두로 올해 전세계 다수의 규제기관과 지속적인 마찰을 겪으며 다수의 국가에서 사업 지속에 어려움을 겪는 형국을 보여오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