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파트너십, 고객 수요 따른 것"
HSBC가 8일 공식 성명을 통해 메타코와 파트너십을 체결, 내년부터 기관 고객들에게 토큰화된 주식 및 채권 관리 수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메타코는 리플이 5월 인수한 스위스 소재의 암호화폐 수탁사다. 2015년 설립 후 다수의 금융기관에게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현재 보유한 고객으로는 ▲씨티그룹 ▲BNP 파리바 ▲BBVA ▲소시에떼 제네랄레 등이 있다.
HSBC는 이번 파트너십이 철저하게 고객들의 수요에 의해 이뤄진 계약임을 밝혔다. 이주광 HSBC 디지털 혁신 총괄은 "자산 관리 분야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 수요에 대응하고 미래의 자산 인프라 확보 차원에서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리플은 최근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산 토큰화 작업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리플은 홍콩 통화청(HKMA)이 진행하는 CBDC 프로젝트에 리플의 블록체인 '리플 레저(XRPL)' 기술을 제공하며 참여 소식을 밝혔다. HKMA의 CBDC 프로젝트는 단순히 홍콩 달러의 디지털화를 넘어 홍콩 부동산의 토큰화 개념을 담아 큰 화제가 되었다.
홍콩의 CBDC 프로젝트 참여 목록에 리플은 HSBC와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