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DOJ-바이낸스, 이르면 이달 말 합의 가능"
미국 법무부(DOJ)가 바이낸스에게 40억달러(한화 약 5조1528억원)의 벌금형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는 내부 소식통의 증언을 토대로 DOJ가 바이낸스에 40억달러의 벌금형을 통한 합의를 제시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DOJ는 바이낸스 벌금 부과 후 이르면 이달 말까지 바이낸스와 합의를 추진 중이다"며 "이후 미국 법률 준수를 통한 바이낸스 US의 미국 운영 재개를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서술했다.
블룸버그가 밝힌 DOJ의 합의 조건은 ▲40억달러의 벌금 지불 ▲법률 위반 사안 성문화 후 공식 공개 ▲정확한 법률 준수 프로세스 구축이다.
바이낸스는 올해 7월부터 DOJ의 주요 조사 대상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낸스에 대한 주요 혐의는 바이낸스가 미국 진출을 위해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 바이낸스 US 출범했음에도 실상은 동일한 경영진을 가진 동일한 회사라는 점이다.
바이낸스는 DOJ 뿐만 아니라 올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로 부터 연달아 기소되었다.
바이낸스가 사실상 미국 규제기관 전원으로부터 기소 상태에 놓이자 바이낸스의 주요 경영진들은 대거 이탈하는 행보를 보이며 바이낸스는 미국 사업을 필두로 거래소 사업 자체가 큰 난관에 봉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