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분석 채널, 코인베이스-바이낸스 간 BTC 시세차 지목
"고래, 바이낸스에 7일간 입금한 비트코인 1만6000개 처분"
비트코인(BTC)이 11일 하루에만 순식간에 7% 하락하며 이른바 '블랙 먼데이'로 기록된 가운데 단기 급락을 주도한 주범이 바이낸스를 사용한 '비트코인 고래'라는 의견에 제기됐다.
온체인 분석 전문 X 채널 미그놀렛은 11일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수치를 근거로 바이낸스에서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과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다.
미그놀렛은 11일 오전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의 가격이 250 이상으로 차이가 나고 있는 점을 지목하며 바이낸스에서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세가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그놀렛이 첨부한 데이터에서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이 비교적 일정한 수치를 유지한 반면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미그놀렛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이 250이상 차이가 나고 있는 점을 볼 때 이는 고래의 개입이다"며 "바이낸스로 입금된 약 1만6000개의 비트코인이 팔리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그놀렛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하는 자료가 더해지며 '바이낸스발 비트코인 매도세' 주장은 힘을 얻고 있다.
유명 암호화폐 전문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11일 자신의 X 계정에 지난 일주일 간 바이낸스에 약 2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입금된 온체인 데이터 차트를 첨부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