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대주주', 하반기 코인베이스 주식 약 17만9393주 매각
캐시 우드, 코인베이스 주식 연이어 처분…두 달간 총 1억달러 수익
프레드 이샴 코인베이스 공동설립자와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가 올 하반기 코인베이스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샴이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이샴은 코인베이스 주식 약 9만7836주를 매각했다.
코인베이스의 공동설립자로서 코인베이스 전체 주식 약 7.2%를 보유하던 '대주주' 이샴은 올 8월에도 코인베이스 주식 약 8만1530주를 매각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올 하반기 이샴의 총 코인베이스 주식 매각량은 약 17만9393주다.
지난해부터 절묘한 매수·매도 타이밍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캐시 우드도 코인베이스 주식 처분에 열을 올렸다.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코인베이스 주식 처분 행보를 보인 캐시 우드는 12월 들어 코인베이스 주식 약 33만5860만주를 처분했다. 12월 캐시 우드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처분하고 벌어들인 금액은 약 4920만달러(한화 약 649억1940만원)다.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BTC) 가격 상승에 주가가 18개월 중 최고치를 경신했던 11월부터 코인베이스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 과감한 행보에 시장 안팎의 눈길을 끌어왔다. 캐시 우드가 두 달간 코인베이스 주식을 처분해 벌어들인 수익액은 1억달러(한화 약 1319억5000만원)에 달한다.
캐시 우드는 지난해 약세장 속에서 코인베이스, 실버게이트, GBTC의 지분을 끊임없이 매집했다. 이 자산들은 올해 1월 최대 80% 넘는 수익율을 기록했고 캐시 우드의 성공적인 투자 덕에 아크인베스트가 제공하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1월 기준 약 30%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캐시 우드는 코인베이스 주식과 GBTC를 지속적으로 매각, 잭 도시의 블록 주식을 매입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 주식은 12일 나스닥 시장에서 주당 127달러를 기록, 최근 상승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