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기반 CBDC로 팔라우 금융 생태계 진입 실험"
팔라우가 리플 블록체인 리플 레저(XRPL)를 기반으로 2차 CBDC 실험에 나선다.
제이 헌터 팔라우 디지털 혁신부 장관은 18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14일부터 팔라우 정부가 팔라우의 CBDC 'PSC'의 2단계 실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PSC는 리플 레저를 기반으로 발행된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이다.
미크로네시아 지역의 섬나라인 팔라우는 미국 달러를 법정화폐로 사용 중인 국가로 2021년 리플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올해 3월 팔라우 정부 보유 자금을 바탕으로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인 PSC를 발행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팔라우 정부는 PSC를 '팔라우 스테이블 코인'으로 명명하고 있지만 정부 예산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사실에서 시장 안팎에서는 PSC를 사실상 팔라우의 CBDC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팔라우 정부는 PSC에 법정화폐와 동등한 지위를 부여한 조건으로 올해 7월 약 두 달 간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후 약 석 달 만에 2차 실험 돌입 소식을 밝히게 됐다.
PSC의 2차 실험은 팔라우 금융 생태계 내 PSC의 활용과 이에 수반되는 규제안 설립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특히 팔라우 정부는 리플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헌터 장관은 "PSC 2차 실험은 리플과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팔라우 정부는 리플의 탄소중립 CBDC 플랫폼과 기술을 활용해 마케팅, 지속가능성, 친환경성 측면에서 더 많은 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