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운트곡스로부터 피해 보상액 받았다" 글 등장
연이은 채무 상환 인증글 "페이팔 통해 엔화 보상했다"
한때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름을 날렸으나 지난 2014년 대규모 해킹으로 파산한 마운트곡스가 피해자 대상 채무 상환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26일부터 마운트곡스로부터 피해 보상액을 수령했다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다.
레딧에 마운트곡스로부터 피해 보상액을 수령했다는 글이 21일 게시된 이후 마운트곡스로부터 피해 보상액을 수령했다는 내용의 글들이 줄지어 게시됐다.
게시글들은 마운트곡스가 페이팔을 통해 엔화로 피해 보상액을 송금했다고 서술했다. 실제로 한 레딧 유저는 페이팔 결제 영수증을 첨부, "마운트곡스로부터 방금 돈을 받았다"는 글을 남겼다.
11월 21일 마운트곡스 회생 신탁관리인 고바야시 노부아키는 채권자들에게 채무 상환에 관한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노부아키의 이메일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2023년 채권자에 관한 첫 번째 현금 상환을 시작, 2024년까지 상환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단 노무아키의 이메일이 정확한 상환 시점을 명시하지 않아 마운트곡스의 채무 상환일은 시장 안팎의 주요 관심사로 자리 잡은 바 있다.
마운트곡스는 일본에 설립된 암호화폐 거래소로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70%를 담당했던 세계 최대 거래소였다. 2014년 대규모 해킹을 당한 뒤 도난된 암호화폐를 보상하지 못해 파산했다.
해킹당한 비트코인은 80만개 이상으로 20만개 정도를 복구하는데 그쳤다.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예치한 채 도난당한 채권자들은 2014년부터 약 7년 동안 투자금 반환을 시도해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