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SEC와 소송·CFTC 규제 문제 등 장애물 산재해"
제임스 세이퍼트 블룸버그 상장지수펀드(ETF) 전문가가 리플(XRP)과 관련된 규제 문제를 지적, 올해 내 리플의 현물 ETF 출시가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세이퍼트는 14일 자신의 X 계정에서 "2024년은 어려울 것"이라며 "리플은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을 끝내야 하며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가 제시하는 선물 시장 규정을 모두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비트코인(BTC) 현물 ETF 출시 후 시장 안팎에서는 리플의 현물 ETF 출시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가득하다. 비트코인의 성공 사례에 따라 가장 많은 홀더와 팬덤을 보유한 암호화폐 리플 역시 현물 ETF가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형성되기 시작한 것.
특히 리플 커뮤니티에서는 리플사가 지난해 SEC와의 약식 재판에서 승소했던 점을 지목, 리플이 미국에서 가장 합법적인 암호화폐라는 점을 들어 리플의 현물 ETF가 곧 출시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가득하다.
ETF 전문가로서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들에 세이퍼트가 비관론을 밝힌 것이다.
한편 이더리움(ETH)은 지난해 10월 선물 ETF 출시 후 현재 총 7건의 현물 ETF 승인 신청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접수된 상태다.
이더리움과 리플 현물 ETF 출시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잇다.
특히 비관론을 밝힌 전문가들의 경우 최근 몇 년간 SEC가 유일히 '상품'으로 인정한 암호화폐가 비트코인 뿐이였음을 지목, 비트코인 외 타 암호화폐들의 현물 ETF 출시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밝히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