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일주일 누적 BTC 입금량 7만9213개
GBTC 매도세에 他 운용사 2곳, 거래 수수료 인하 발표
그레이스케일 CEO "거래 수수료율, 추후 바꿀 생각없다"
최근 시장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는 그레이스케일의 GBTC 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은 23일 그레이스케일이 GBTC의 비트코인(BTC) 신탁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비트코인 약 1만5222개를 추가로 입금했다고 보고했다.
최근 GBTC는 타 비트코인 현물 ETF 대비 비싼 거래 수수료율 탓에 기존 홀더들이 GBTC를 끊임없이 매도하며 비트코인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3일까지 그레이스케일이 코인베이스에 입금한 비트코인은 총 7만9213개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가 23일 공개한 그레이스케일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54만9116개다.
# BTC 현물 ETF 출시 기업, 거래 수수료율 인하 발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한 기업들은 거센 GBTC 매도세에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수수료율을 인하하고 나섰다. "그레이스케일처럼 되지는 않겠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인베스코와 위즈덤트리가 23일 공식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수수료 인하를 선언했다. 양측은 기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수수료율 0.99%와 0.95%를 각각 0.39%와 0.3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 그레이스케일 CEO "수수료율 변화 없을 것"
GBTC의 현재 수수료율은 1.5%로 타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수수료율 대비 약 6배가 높다. 이 가운데 마이클 소넨사인 그레이스케일 CEO는 수수료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혀 큰 화제를 끌고 있다.
소넨사인 CEO는 20일 공식 성명을 통해 GBTC의 거래 수수료율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결정을 밝혔다. 그는 "GBTC는 타 신탁사와는 차별화된 경험과 이를 바탕으로 뛰어난 실적을 자랑한다"며 "10년 간 뛰어난 실적을 선보인 GBTC는 높은 수수료율을 받을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