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온체인 데이터 MVRV·PSIP 제시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가 비트코인(BTC)의 강세장 진입을 예고했다.
글래스노드는 11일 자체 보고서에서 각종 온체인 데이터들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전형적인 강세장 초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155일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장기 보유자들의 'MVRV(Market Value to Realized Value)' 지표가 현재 고위험 영역까지 진입했음을 지목, 전형적인 강세장 초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MVRV는 특정 자산의 시장 가치와 실현 가치의 비율을 나타내는 데이터로 특정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수익률 상황을 나타낸다.
장기 보유자들의 MVRV 고위험 영역 진입 신호는 장기 보유자들에게 유의미한 수익률이 발생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MVRV가 고위험 영역에 진입했을 시 비트코인은 상승을 이어가는 경향이 있다"며 "'FTX 사태' 후 오랜 기간 회복세를 보인 MVRV은 이제 2.06에 도달, 장기 보유자들 역시 유의미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고 서술했다.
보고서는 현재 수익 중인 비트코인의 비율을 나타내는 'PSIP(Percent of Supply in Profit)' 역시 강세장 초입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역사상 비트코인의 PSIP가 상위 밴드 이상으로 치솟을 때 비트코인이 강세장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후 무섭게 올랐던 PSIP는 잠시 하락했으나 잠시 대기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13일 2년 1개월 만에 5만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