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안팎 감돌던 '조정론' 깨고 27일 5만5000달러 돌파
시장, 온체인 데이터·반감기 근거로 '파죽지세' 상승 예측
"비트코인, '전고점' 6.9만달러 돌파까지 큰 매도벽 없다"
비트코인(BTC)이 다시 탄력받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인기와 마이클 세일러의 대량 비트코인 매수에 힘입어 27일 약 4% 상승, 5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시장 안팎에서는 비트코인이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5만5000달러를 돌파한 후 27일 오전 5만4000달러선에 안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를 돌파한 마지막 시점은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했던 2021년 말이다. 5만1000달러선에서 수일쨰 횡보하며 조정론이 돌던 비트코인 재차 상승하자 시장 안팎에서는 비트코인의 다음 행보를 예측하는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세는 비트코인이 '파죽지세'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포렉스 라이브는 비트코인 온체인 분석 데이터상 '비트코인의 전고점' 6만9000달러까지 큰 저항이 없다는 사실을 지목했다. 5만2000달러에 존재했던 강력한 매도벽이 27일 허물어진 상황에서 비트코인 전고점까지 이렇다할 매도벽이 현재까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제 50일 남짓 남은 비트코인 반감기 역시 비트코인에 큰 변동성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은 크게 상승한 뒤 최대 20%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온 바 있다. 동일한 역사가 반복된다면 비트코인 반감기인 4월 20일 전 비트코인은 크게 상승할 수 있다.
포렉스 라이브는 "현재 큰 전고점까지 큰 매도벽이 없다는 사실은 비트코인에 매우 긍정적인 상황으로 해석된다"며 "비트코인 반감기 전 비트코인 투기세력들은 비트코인의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인 선례가 많았다"고 서술했다.
또한 미국 내 다시 탄력받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인기 역시 추가 자금 유입을 기대하게 만든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가는 27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블랙록의 IBIT가 하루 거래량 10억달러를 돌파한 것을 포함, 미국 내 ETF 흥행이 다시 탄력을 얻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당분간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