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일일 거래량, 100억달러 넘었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3-06 10:54 수정 2024-03-06 15:24

비트코인 현물 ETF 하루 거래량, 역대 최고치 경신
'흥행 투톱' 블랙록·피델리티 거래량 비중 절반 이상

출처=Bloomberg Eric Balchunas
출처=Bloomberg Eric Balchunas
비트코인(BTC)의 글로벌 시세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미국 자산시장에서 거래 중인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량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연구원이 5일(현지시간)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일일 거래량은 100억달러(한화 약 13조3720억원)를 돌파해 2월 28일(현지시간) 기록한 전고점 77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흥행을 이끈건 블랙록의 IBIT와 피델리티 FBTC다. IBIT와 FBTC의 일일 거래량은 5일 기준 각각 약 40억달러(한화 약 5조3488억원)와 20억달러(한화 약 2조6744억원)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비트와이즈의 BITB와 아크인베스트의 ARKB 역시 5일 기준 일일 거래량 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인기는 1월 11일 출시와 함께 큰 인기를 누린 후 2월 초까지 서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서서히 급증세를 보이며 마침내 3월 정점을 기록했다. 발추나스 연구원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 그래프를 첨부, 이 같은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인기 추세를 '바나나 패턴'으로 묘사했다.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폭발적인 인기는 최근 비트코인 급등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이 폭증세를 보인 2월 초부터 약 30% 가격 상승, 6일 오전 0시 5분 코인마켓캡 기준 6만9170달러를 기록하며 2년 3개월 26일 만에 전고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의 지난 전고점은 2021년 11월 9일에 기록했던 6만8789달러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