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경 메인넷 업데이트 활성화
덴쿤 업그레이드 성공에도 ETH 가격 횡보
룩온체인 "이더리움 단기 급락 가능성 有"
일각서 "ETH, 업그레이드 가격 이미 반영"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덴쿤' 업그레이드가 14일 오전 8시 55분 성공적으로 활성화되었다. 이더리움 재단은 13일 공식 성명을 통해 덴쿤 업그레이드가 비콘체인 슬롯 8626176에서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발표했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프로토당크쉐딩'을 도입, 이더리움 레이어 2 네트워크의 거래 수수료를 크게 감소시키고 확장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업그레이드다. 덴쿤 업그레이드의 성공 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한 결제 처리 가용액은 비자의 두 배를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성공적인 덴쿤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이더리움(ETH)의 가격은 횡보했고 추가 하락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은 대량의 이더리움이 거래소로 예치된 사실을 지목, 이더리움의 급락 가능성을 지목했다. 룩온체인은 13일 약 1만5000개의 이더리움이 스테이킹 해제된 데 이어 14일 바이낸스와 비트파이넥스로 예치되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덴쿤 업그레이드 성공 후 일어난 이더리움의 횡보세와 급락 가능성에 덴쿤 업그레이드로 인한 영향이 이미 현재 이더리움 가격에 선반영되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실제로 이더리움의 덴쿤 업그레이드가 테스트넷에 성공한 뒤 본격적인 메인넷의 업데이트일이 가까워오자 이더리움의 가격은 약 30% 상승했다. 앞서 JP모건 역시 자체 보고서를 통해 "덴쿤 업그레이드로 인한 가격 상승 효과는 현재 이더리움 가격에 이미 반영되었다"며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