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수수료' 선언 이틀 만에 약 2633억원 자금 유입
외신 "제로 수수료 정책, 비트코인 ETF 시장 변화시켜"
이번 주 '제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수수료'를 공언한 반에크의 비트코인 현물 ETF 'HODL'에 약 2억달러(한화 약 2633억원)의 자금 유입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크립토는 14일 반에크의 HODL에 이틀 간 약 2억달러의 자금이 유입, 반에크가 치열한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반에크는 이틀 전인 12일 공식 성명을 통해 내년 3월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수수료를 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제로 수수료 정책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 구매를 원하던 고객들이 반에크의 HODL을 택하게 된 것이다.
특히 반에크의 제로 수수료 정책은 반에크 HODL 전체 운용 자산의 약 40%가 이틀 만에 증가하는 쾌거를 만들었다. 올해 1월 11일 출시한 반에크의 HODL 운용 중 자산은 불과 이틀 전까지 약 5억1600달러였다.
한편 반에크의 제로 수수료 정책에 추후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역시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뉴스크립토는 "비트코인의 최고가 경신을 이끌 정도로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는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다"며 "반에크의 수수료 면제 정책에 현재 거래량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블랙록과 피델리티 역시 변화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