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 "최근 BTC 5만개 담은 월렛 주인, 카타르 국부펀드"
코인데스크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떠돌고 있는 루머를 지목했다. 코인데스크가 지목한 루머는 최근 몇 주간 지속 중인 상승장 속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트코인 월렛이 비트코인 5만개 이상을 구매한 사실을 지적, 시장 안팎에서 해당 월렛의 정체가 카타르 국부펀드라는 소문이다.
카타르 국부펀드의 비트코인 투자 루머는 앞서 1월 유명 암호화폐 유튜브 채널 크립토뉴스앨럿 진행자 저스틴 베렝기아를 통해 처음 확산되었다. 베렝기아는 근거로 지난해 말 발표된 사우디아라비아 성직자의 비트코인 허용 관련 칙령을 지목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정부가 새로운 투자 포트폴리오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사우디와 카타르 정부의 정확한 입장을 반영한 후속 소식이 없다는 점을 볼 때 시장 안팎에서는 베렝기아의 방송 내용의 신빙성이 대체로 떨어진다는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 후 'Mr 100'이라 부르는 특정 월렛이 몇 주간 1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구매, 최근 약 5만개의 비트코인을 축적한 후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자 시장 안팎에서 Mr 100이 카타르 국부펀드이며 카타르 국부펀드의 비트코인 구매 소식이 사실이라는 루머가 확산되었다.
코인데스크는 "카타르 국부펀드는 공식적으로 비트코인 투자 루머를 부인했지만 미국 월스트리트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카타르 국부펀드는 비트코인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다"고 서술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