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반감기 후 BTC 상승 패턴 지목
"반감기 효과, 올바르게 해석해야"
비트코인 현물 ETF 운용사 비트와이즈가 17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BTC) 반감기로 인한 비트코인 가격 상승 효과가 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21일 오후 9시경 채굴 물량이 약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반감기에 따라 비트코인의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을 이루며 비트코인의 가격이 반감기 직후 급등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트와이즈는 과거 반감기로 인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효과가 반감기 약 1년 후 나타났으며 이번에도 동일한 패턴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첫 반감기인 2012년 비트코인은 반감기 후 약 8% 상승했지만 곧바로 하락했고 다음 해에 약 9% 상승했다"며 "이러한 현상은 다음 반감기부터 더욱 극심해져 2016년의 경우 비트코인은 도리어 약 6% 하락했지만 다음 해에 약 285% 상승했다"고 서술했다.
이어 "특히 2020년 반감기를 맞았던 비트코인은 반감기가 지난 약 1년 후에야 약 548% 상승했다"고 전했다.
비트와이즈는 반감기로 인한 즉각적인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대신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바라볼 것을 권유했다.
보고서는 "4년의 한번 찾아오는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강세를 추진하는 이벤트이지만 투자자들은 이 현상이 미칠 효과를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