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넘는 美 헤지펀드, 비트코인 투자 진행 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7-03 09:30 수정 2024-07-03 09:30

상위 헤지펀드 25곳 중 13곳, BTC 현물 ETF 투자
운용자산 3위 헤지펀드, BTC 약 2만7623개 보유

출처=Coinmarket Cap
출처=Coinmarket Cap
미국 내 운용자산 규모에서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헤지펀드의 절반 이상이 비트코인(BTC)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투자 기업 리버는 2일 펴낸 자체 보고서를 통해 2024년 1분기 말 미국 상위 헤지펀드 25곳 중 13곳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헤지펀드 중 가장 주목할 헤지펀드는 미국 운용자산 규모 3위의 밀레니엄 매니저먼트다. 밀레니엄 매니지먼트는 운용자산 약 2.5%를 비트코인에 투자,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수는 약 2만7623개다. 이는 현재 약 16억9000만달러(한화 약 2조3428억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외에도 주요 헤지펀드 스콘필드 스트래티직 어드바이저, 포인트 72 에셋 매니저먼트 등은 각각 비트코인 약 6734개, 1089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미국 내 주요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액 증가는 해당 기업들이 현금 증가 비율을 올린 후 일어난 현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재무 자문 기업 카팡 그룹은 "2024년 1분기 주요 기업들의 현금 보유액은 4조11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레딧, JP모건, 웰스 파고 등의 기업들은 현금으로 자산을 전환한 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