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노드 "美 헤지펀드, 비트코인 하락 예측"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6-12 10:11 수정 2024-06-12 10:28

"美 헤지펀드, 약 8조6909억원 하락에 베팅"
"선물 계약 통한 매도세, 비트코인 흥행 방해"

출처=Glassnode
출처=Glassnode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가 미국 비트코인 선물 시장 내 대규모 '숏(하락)' 베팅 투자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하락 가능성을 예고했다.

글래스노드는 11일 펴낸 자체 보고서를 통해 미국 헤지펀드들이 63억달러(한화 약 8조6909억원) 규모 숏 베팅 포지션을 취했다고 보고했다.

글래스노드 보고서는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ME) 내 비트코인 선물 시장 미결제약정 규모가 80억달러로 안정화된 반면 미국 헤지펀드들이 CME에서 약 63억달러를 숏에 베팅, 시장에 공포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 헤지펀드들의 '현금 보유 전략'으로 인해 한동안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흥행 호조로 긍정적인 흐름을 타던 비트코인의 강세는 방해를 받고 있다"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선물 계약을 통해 매도가 쏟아지고 있다"고 서술했다.

실제로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폭발적인 흥행으로 지난주 7만1000달러선을 돌파한 비트코인은 이번주 다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12일 오전 10시 코인마켓캡 기준 6만717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