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 고래, ETH 1665개 거래소 이체
23년 12월 '평단가' 약 2055달러 구매
외신 "ETF 시장 출시 인지한 움직임"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23일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되는 가운데 이더리움 고래가 이더리움 약 1665개를 바이낸스로 이체한 사실이 밝혀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더데이터너드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고래 월렛은 17일 8개월 전 구매한 이더리움을 바이낸스로 이체했다. 해당 월렛은 2023년 12월 이더리움을 평균 구매가 약 2055달러에 구매했고 현재 해당 이더리움은 약 40%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이더리움 고래 월렛의 대규모 이더리움 거래소 이체 사실을 두고 시장 안팎에서는 이더리움 고래가 수익 실현 준비에 나섰다는 해석을 제기했다.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를 둘러싼 여러 정황들이 다음주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 출시와 이로 인한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사들에게 명확한 ETF 수수료 명시를 ETF 시장 출시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17일(현지시간) 신청사들은 ETF 수수료를 공지한 수정 서류를 SEC에 제출했다.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젯은 18일 "이더리움 고래 월렛의 대규모 이체는 ETF 승인 후 예상되는 가격 상승을 인지한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18일 오전 10시 코인마켓캡 기준 342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