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호재·악재 맞물려 횡보…리플, 급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7-18 17:16 수정 2024-07-18 17:16

美 연준이사 "금리 인하 시점, 가까워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中 반도체 제조 장비 기업 단속"
BTC, 금리인하 가능성·美-中 무역 전쟁 재개에 횡보
XRP, SEC의 18일 비공개 미팅 취소 통보에 급락

[코인 시황]비트코인, 호재·악재 맞물려 횡보…리플, 급락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미·중 무역 갈등이 맞물리며 비트코인(BTC)이 횡보했다.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이사는 17일(현지시간) "금리 인하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17일(현지시간) 중국에 반도체 제조 장비를 수출하는 기업들에 대한 단속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을 밝혔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해석되며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의 하락과 비트코인의 상승을 막는데 기여했다는 해석이 따르고 있다.

리플(XRP)이 급등 후 급락했다. 리플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18일(현지시간) 비공개 미팅을 갖는다는 사실이 전해진 후 리플사와 SEC간 합의가 머지 않았다는 추측에 리플은 급등했다.

하지만 SEC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18일의 비공개 미팅을 취소했다는 공지를 올렸다. SEC가 취소된 미팅의 대상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취소된 미팅의 대상이 리플사라는 추측이 돌기 시작했으며 이것이 리플의 급락을 이끌었다.

◇비트코인 = 18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0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5.15%를 나타냈다.

미국 나스닥의 하락에도 비트코인이 견고한 방어세를 구축하자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의 자산을 흡수, 더욱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조엘 크루거 엘맥스 그룹 시장 전략가는 18일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주식 시장 매도세가 더 깊은 조정으로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 랠리가 주춤할 수도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주식에서 벗어나려는 투자자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승코인 = 18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그래비티(G)로 약 92% 상승을 보였다.

그래비티는 과거 갤럭시 코인(GAL)이 리브랜딩한 코인이다. 업비트에서 오후 4시부터 토큰스왑을 통해 그래비티 코인으로 새로 거래되기 시작하며 폭등을 보였다.

그래비티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타 블록체인 간 데이터와 자산을 쉽게 교환할 수 있는 옴니체인 특성을 갖춘 레이어 1 프로젝트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1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