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바이든 후보직 사퇴에 급등 후 조정 돌입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7-22 17:09 수정 2024-07-22 17:09

BTC, 바이든 美 대통령 후보직 사퇴에 1.5% 급등
오후 유입된 차익실현 매도세에 9300만원선 후퇴
XRP, 리플-SEC 간 합의 기대감에 상승세 유지

[코인 시황]비트코인, 바이든 후보직 사퇴에 급등 후 조정 돌입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직 사퇴 발표에 오전까지 급등했던 비트코인(BTC)이 오후 유입된 차익실현 매도세에 하락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자 비트코인이 급등했다. '친디지털자산 후보'를 표방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해지며 비트코인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해석에서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 후 약 1.5% 상승하며 9500만원선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오후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유입됐고 이에 비트코인은 9300만원선까지 후퇴했다.

리플(XRP)이 리플사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간 합의가 임박해졌다는 루머에 상승했다.

SEC는 25일(현지시간) 비공개 회의를 갖는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해당 회의가 앞서 18일 취소된 리플사와 비공개 회의라는 해석에 리플이 상승했다. 리플사와 SEC가 합의를 할 것이라는 해석에서다.

갈링하우스 CEO는 21일 블룸버그 인터뷰에 나서 "장기화되고 있는 회사의 소송이 곧 해결될 것"이라는 멘트를 남기며 시장 안팎의 긍정적인 기대감을 만들었다.

◇비트코인 = 22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38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5.48%를 나타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와 이에 따른 '친디지털자산 후보'를 표방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명확하게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텐엑스리서치 설리자 마르쿠스 틸렌은 곧 열리는 비트코인 컨퍼런스 2024를 주목하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컨퍼런스 2024에 참석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이벤트에서 비트코인을 미국 정부의 준비 자산으로 편입할 것이라는 깜짝 발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미국 정부가 만일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편입한다면 미국 정부는 현재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최소 두 배 이상 늘릴 것이고 그 파급력은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과 거의 동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 'Swyftx'의 애널리스트 파브 훈달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이로 인한 유의미한 비트코인 자금 유입에는 장기적인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 인한 교훈으로 현재의 상황을 분석하자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단기적으로 드라마틱하게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세상에 확신할 수 있는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상승코인 = 22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타이코(TAIKO)으로 약 6.36% 상승을 보였다.

타이코는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을 채택한 레이어 2 블록체인이다. 영지식 증명의 특징을 이용해 컴퓨터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사용성을 가지며 특히 신원 인증 등에 사용될 수 있다.

타이코 코인은 타이코 프로젝트의 네이티브 토큰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0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