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네트워크 ETH 유통 물량 약 6만개 증가"
"ETH, 인플레이션에 현물 ETF 효과 기대 어렵다"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 출시를 확정지으며 많은 전문가들이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가운데 이더리움의 단기적인 가격 하락을 예측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명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전문가 벤자민 코헨은 21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이더리움 공급량 증가로 단기적으로 이더리움의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헨은 2022년 9월 이더리움의 지분증명(PoS) 체인 병합으로 인한 이더리움 네트워크 특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지분증명 체인 병합으로 이더리움은 디플레이션 효과를 누렸지만 최근 네트워크 활동 저하로 이더리움은 다시 인플레이션으로 전환되었다"며 "충분한 가스비가 소각되지 않으며 네트워크에 새로 유통되기 시작한 이더리움은 4월부터 약 6만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더리움이 지분증명 체인 병합 수준의 디플레이션을 누리기까지는 올해 12월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고 이는 이더리움의 가격 약세를 만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의 유통 물량 증가에 따라 이더리움이 현물 ETF 출시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의 기대만큼 가격 상승 효과를 누리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지분증명으로 전환되며 네트워크에 유통되는 이더리움의 물량이 철저하게 네트워크와 검증자의 참여에 의존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