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관련 '밈 코인', 어수선한 분위기 속 30% 폭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8-29 16:52 수정 2024-08-29 16:52

텔레그램 CEO 불구속 기소·톤 네트워크 연속 중단
'밈 코인' 독스, 악재 발판삼아 시총 8억달러 기록

텔레그램 관련 '밈 코인', 어수선한 분위기 속 30% 폭등
텔레그램 CEO의 불구속 기소와 텔레그램 블록체인 네트워크 톤이 이틀새 두 번 중단되었던 가운데 텔레그램 관련 '밈 코인' 독스(DOGS)가 28일 폭등했다.

두로프 CEO는 28일 500만유로(한화 약 74억원)의 벌금 납부를 통해 프랑스 구치소에서 석방되었고 프랑스 출국 금지와 함께 경찰서 출석을 명령받았다. 앞서 25일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는 총 12건의 범법 혐의로 프랑스 검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의해 프랑스 파리 외각 공항에서 체포됐다.

톤 네트워크는 앞서 27일 약 6시간 동안 중단되었으며 28일 협정세계시(UTC) 7시 17분께 또다시 6시간 동안 중단됐다.

톤 네트워크 측이 밝힌 네트워크 중단의 이유는 톤 기반 독스의 인기다. 톤 네트워크 측은 공식 성명에서 "독스의 과도한 채굴이 네트워크에 과부하를 만들었고 이에 네트워크가 다운됐다"고 설명했다.

독스는 두로프 CEO의 마스코트 스포티에서 영감을 받아 발행된 토큰으로 텔레그램 커뮤니티에 뿌리를 두고 펜케이크 스왑에서 출시된 밈 코인이다.

독스는 하루새 30% 넘는 폭등세를 기록, 시가총액이 약 8억달러에 도달했다.

텔레그램을 둘러싼 수선한 분위기에도 독스가 폭등하자 시장 안팎에서는 텔레그램과 톤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이 독스의 인기를 도리어 상승시켰다는 여론이다. 특히 두로프 CEO가 프랑스 검찰의 취조에도 특별한 정보를 넘기지 않았다는 뉴스 보도를 토대로 이번 사건의 상징성을 담은 독스가 텔레그램이 가진 자유권을 대변, 큰 인기를 누렸다는 해석이다.

독스는 29일 오후 4시 코인마켓캡 기준 약 0.00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