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USDT 10억개 추가 발행
시장 유통량, 사상 최고치 기록
최대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의 시가총액이 22일 약 1190억달러(한화 약 160조20억원)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더사의 시가총액 급증은 지난주 추가 발행된 테더 때문이다. 지난주인 19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테더 약 10억개가 추가 발행되며 테더의 시장 유통량은 사상 최고치를 이루게 되었다.
23일 테더의 시가총액은 전체 스테이블 코인 시장 시가총액의 약 70%를 차지, 시장 독점 체제를 지속했다.
사실상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독점하는 테더의 시장 유통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시장 안팎에서는 곧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득하다. 스테이블 코인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내 거래를 위한 기축통화로 사용되는 사실에 기인, 스테이블 코인의 시장 유통량 증가가 암호화폐 시장 유동성 증가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지난주 글래스노드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공급의 증가는 미래에 암호화폐 매수세를 예고한다"며 "현재의 잠잠한 시장과 잠재적인 미래 수요 사이에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서술했다. 이어 "스테이블 코인의 유입액으로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예고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22일 테더사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테더는 현재 약 970억달러의 미국 국채를 보유했다. 테더사가 보유한 미국 국채는 독일과 UAE, 호주 정부 보다 많은 양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