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참여사 추가 참여…약 1년간 진행될 것"
홍콩 통화청(HKMA)이 지난해 11월 마무리한 홍콩의 CBDC '디지털 홍콩 달러(e-HKD)'의 첫번째 파일럿 프로젝트에 이어 약 1년간 이어질 두번째 프로젝트를 실행한다고 23일 밝혔다.
HKMA는 CBDC 2단계 테스트를 '프로젝트 홍콩 달러 플러스(Project e-HKD+)'로 명명, 해당 테스트에서 ▲토큰화된 자산 결제 ▲프로그래밍 가능성 ▲오프라인 결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HKMA 국제결제은행(BIS)가 주도로 개발한 '오럼(Aurum)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디지털 홍콩 달러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행, 금융기관이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에 중앙은행이 CBDC의 지위를 부여하고 유통을 관장한다는 개념을 세계 최초로 담았다.
지난해 오럼 프로젝트의 참여사는 ▲리플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HSBC ▲알리페이 ▲중국은행 ▲항셍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상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ARTA-이메일 ▲기세케+데브리언트 ▲홍콩·상하이 은행 ▲푸본은행▲보스턴 컨설팅 그룹 ▲HKT 페이먼트 ▲ZA 은행로 총 16곳이다. HKMA는 CBDC 2단계 테스트에는 더 많은 참여사들이 참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HKMA는 "항셍은행, 앱토스랩, 보스턴 컨설틴 그룹(BCG)이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디지털 머니를 사용, 토큰화된 펀든 결제의 상업적 가치를 테스트할 것"이라며 "비자, ANZ, 피델리티 및 차이나 AMC는 CBDC의 국경간결제 기능을 실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홍콩 달러의 오프라인 결제에는 홍콩의 커뮤니케이션스 은행과 차이나 모바일이 참여, 모바일을 통한 디지털 홍콩 달러 결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