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TRC-20 내 USDT 거래량, 역대 최고치 경신
"USDT·TRC-20 수요 증가, TRX 상승 이끌 것"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19일 공식 X 계정에서 트론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된 9월 테더의 거래량이 9월 한 달 동안 약 4240억달러(한화 약 581조6856억원)를 기록, 역대 최고치 중 하나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테더는 스테이블 코인 내 약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 사실상 스테이블 코인 시장 내 독점 체재를 유지하고 있다. 테더가 차지하는 위상에 따라 테더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기축통화'로 간주되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트론 네트워크가 테더의 유통에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크립토퀀트는 "테더의 시가총액이 1200억달러(한화 약 164조6880억원)이며 트론은 테더 거래에 압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네트워크다"고 설명했다.
트론 네트워크는 테더 거래를 지원하는 타 네트워크 대비 빠른 송금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로 테더 거래에 가장 큰 사용량을 보이는 네트워크다. 테더의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트론 네트워크의 활용성 역시 높아지자 트론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코인 트론 역시 큰 낙수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 암호화폐 관계자는 "테더의 시가총액 상승과 '업토버' 기대감은 트론의 가격 상승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며 "트론 네트워크가 사용될 때 마다 네이티브 코인 트론은 수수료 명목으로 소각 효과를 누리며 가격이 상승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소각 물량은 전체 발행 물량에서 제외되어 점점 희귀성을 높이고 결국 해당 토큰의 가격을 상승시킨다는 원리다.
실제로 트론은 10월 초까지 이어진 횡보장 속에 준수한 방어세를 선보인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