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조5160억원 규모 국채, 스테이블 코인과 연동"
"스테이블 코인, 기존 美 국채 소비 구조 바꿨다"
"스테이블 코인 붕괴시 美 국채 역시 위험 직면"
미국 재무부가 스테이블 코인이 미국 국채에 갖고 있는 깊은 연관성을 지목, 스테이블 코인이 미국 국채에 금융 시스템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 효과와 위험성을 강조했다.
미국 재무부는 30일 제출한 재무부 차입 자문위원회(TBAC)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약 1200억달러(한화 약 165조5160억원)의 스테이블 코인이 미국 국채에 연동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미국 재무부는 "1200억달러 상당의 미국 국채가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통되었다"며 "미국 국채가 기존과 다른 방법으로 소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무부는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미국 국채의 소비가 기존 미국 국채 자체 소비 구조를 바꿨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스테이블 코인이 미국 국채와 갖는 깊은 연관성으로 인해 2008년과 2020년 발생한 '머니마켓펀드(MMF) 런' 사태를 지목, 스테이블 코인이 미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미국 재무부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이 달러 연동성을 잃고 무너질 시 스테이블 코인이 연동자산으로 갖고 있는 미국 국채 역시 단기간에 대량으로 매각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국채 시장과 금융 시장에 매우 위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서술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BTC)이 '헷징자산'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미국 국채와는 또다른 이유로 비트코인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