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크립토 성지' 두바이서 산업 트렌드 논의
행사 주요 주제, AI·규제·RWA 등 '산업 발전상'
"크립토 산업, 새 이름 '웹 3.0' 답게 진화해야"
韓 향한 뜨거운 관심도…"韓 기업과 협업 모색"
과거 '오일머니'로 대변되던 두바이는 어느 순간부터인가 '크립토 성지'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두바이 규제당국의 의지와 맞물려 2022년부터 바이낸스, 크립토닷컴, 오케이엑스, HTX 등의 글로벌 거래소들과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은 두바이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현재 두바이는 명실상부 암호화폐 산업의 최중심지로 떠올랐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중 가장 먼저 두바이를 주요 거점으로 삼은 바이낸스는 지난달 말 블록체인 산업을 이끄는 전세계 블록체인 리더들을 두바이로 초청, 성대한 행사를 열었다.
블록체인 경제 미디어 블록스트리트는 공식 미디어 파트너로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두바이 2024에 참여, 전반적인 현장 소식들을 담았다.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두바이 2024는 화려했던 올해의 암호화폐 산업을 대변하듯 행사 전부터 화려한 참석 라인업으로 전세계의 눈길을 끌었고 이러한 기대감을 고스란히 충족시켰다.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두바이 2024의 현장 부스 참가 업체로는 ▲솔라나 ▲톤 ▲트론 ▲셀로 ▲칠리즈 ▲너보스 ▲코인마켓캡 ▲페페 등 총 58곳의 기업 및 재단이 참석했다.
주요 연사는 ▲리처드 탱 바이낸스 CEO ▲파디 간다 왐다 캐피탈 회장 ▲알렉스 스바네빅 난센 CEO ▲켄드릭 응웬 리퍼블릭 CEO ▲허이 바이낸스 공동 설립자 ▲ 제레미 알레어 서클 CEO가 참석했다.
특히 참가 부스와 연사를 넘어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두바이 2024에는 자오 창펑 바이낸스 전 CEO, 구독자 142만명 유튜버 프로페서 크립토,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등 다수의 유명 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메인 스테이지와 기업 행사 부스로 구성된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두바이 2024는 비교적 단순한 물리적 구성에도 불구하고 약 1만4000평을 가득 채운 인파로 행사의 중요도와 열기를 대변했다
행사는 칼판 베훌 두바이 미래재단 CEO의 기조 연설 '웹 3.0 내 중동의 역할'로 막을 열었다.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두바이 2024의 주요 주제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경제 산업의 최신 트렌드, AI, 차세대 인터넷 산업의 기회와 미래'였다.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지 어언 수년, 블록체인 산업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해왔다. 두바이에 집결한 블록체인 산업 리더들은 '암호화폐'라는 주제를 넘어 블록체인 산업을 꽃 피우는 산업 발전상, 특히 그 중에서도 최근 블록체인 산업 트렌드를 이끄는 주제들에 대해 의논했다.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두바이 2024 패널 토론을 통해 논의된 주제들은 ▲인공지능(AI)에 대한 고찰 ▲바이낸스 로드맵 ▲암호화폐 산업 규제 환경에 대한 고찰 ▲스마트 머니 ▲온체인 데이터 ▲자산토큰화(RWA) 지속 가능성 ▲암호화폐 및 디지털 화폐의 미래였다.
패널 토론 담론을 통해 공개된 블록체인 산업 리더들의 인사이트는 복잡하면서도 단순했다.
블록체인, 웹 3.0 산업이 갖고있는 미묘한 특징에 기인, 산업은 빠르게 자본을 흡수하고 성장했다. 하지만 산업의 지속을 제공할 규제의 속도가 산업의 발전 속도를 따라오지 못했다. 그럼에도 산업은 계속 발전했고 발전해왔으며 발전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으로만 대변되던 산업은 '웹 3.0'이라는 이름으로 더 복합적으로 변모, 금융을 넘어 다변화되는 세상의 변화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두바이 2024에 모인 이들은 기술을 근간으로 세상을 담아내야 하는 웹 3.0 발전상을 반영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소통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블록스트리트가 두바이에서 만난 웹 3.0 주요 인사들은 한국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알리한 구카낙 BNB 체인 현장 부스 책임 및 개발 담당자는 "한국은 전세계에서 암호화폐와 웹 3.0 산업에 가장 뜨거운 열기를 보내는 국가라고 생각한다"며 "바이낸스는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및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곳으로 한국 시장과 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협업할 수 있는 좋은 업체를 지속적으로 물색하고 있으며 기회의 문을 항상 열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최주훈 joohoon@